“가을 단풍의 절경, 고창 문수사 단풍나무숲”
수 많은 단풍나무숲 중 유일한 천연기념물
고창 문수사 단풍나무숲은 전라북도 고창군 고수면에 위치한 아름다운 가을 단풍 명소다. 이 숲은 2005년 9월 9일 천연기념물 제463호로 지정되어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문수사와 단풍나무숲의 역사
문수사는 백제 의자왕 3년(643년)에 신라의 자장율사가 창건한 고찰이다. 자장이 당나라에서 귀국하는 길에 이곳을 지나는데, 당나라에서 수행했던 청량산과 같은 느낌을 받아 이곳 석굴에서 7일 동안 정성껏 기도를 드렸다고 한다. 수행 중 땅속에서 문수보살이 나오는 꿈을 꾸어 그곳을 파보니 커다란 문수보살입상이 나왔다고 한다. 그 후 이곳에 절을 세우고 문수사라 이름 지었다고 한다.
문수사 단풍나무숲은 수령이 100년에서 400년에 달하는 단풍나무 500여 그루가 자생하고 있다. 이 숲은 국내에서 단풍나무숲으로는 유일하게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곳이다. 이는 이렇게 오래되고 큰 나무들이 집단으로 산에 있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이다.
전국의 단풍나무숲 중 유일한 천연기념물
고창 문수사 단풍나무숲
전국적으로 유명한 단풍 명소로는 설악산, 내장산, 장성 축령산 등이 있다. 그러나 고창 문수사 단풍나무숲은 그 역사적 가치와 자연적 아름다움으로 인해 특별히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다른 지역의 단풍나무들은 대부분 개별 나무로 보호되거나, 특정 지역의 경관 요소로 존재하지만, 문수사의 경우는 집단적으로 보호되는 점에서 독특하다.
가을이 되면 문수사 단풍나무숲은 붉은빛과 노란빛이 어우러진 화려한 색채의 향연을 선보인다. 특히 10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가 단풍 절정기로, 이 시기에 방문하면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울긋불긋한 단풍잎들이 만들어내는 터널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자아낸다.
주변 볼거리
문수사 자체도 역사적 가치가 높은 문화재들을 보유하고 있다. 대웅전과 문수전은 전라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으며, 목조삼세불상과 목조지장보살좌상 및 시왕상 등 귀중한 불교 문화재들을 볼 수 있다.
[고창 문수사 단풍나무숲 여행 정보]
- 위치: 전라북도 고창군 고수면 은사리 산 190-1
- 관람 시간: 연중무휴
- 입장료: 무료
- 주변 명소: 고창읍성, 선운사, 고인돌 유적지
- 추천 관람 시간: 10월 중순 ~ 11월 초 (단풍 절정기)
- 주의사항: 문화재 보호를 위해 지정된 관람로만 이용
고창 문수사 단풍나무숲은 가을 여행지로 손색없는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수백 년 된 단풍나무들이 만들어내는 황홀한 가을 풍경 속에서 역사의 숨결을 느끼며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국내 단풍나무숲 중 유일한 천연기념물인 문수사 단풍나무숲은 꼭 여행해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