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꼭 가봐야 할 명소!
경주의 동궁과 월지와 순천만 국가정원
겨울 시즌에 특별한 매력을 뽐내는 여행 명소로 경주의 동궁과 월지, 그리고 순천만 국가정원을 소개한다.
동궁과 월지
경주 시내에 위치한 동궁과 월지는 신라 왕궁의 별궁터로, 겨울철 야경이 특히 아름다운 곳이다.
신라는 문무왕 14년(674년)에 이곳에 큰 연못을 파고 3개의 섬과 12봉우리의 산을 조성했다. 동서 길이 200m, 남북 길이 180m에 달하는 월지는 남서쪽은 직선, 북동쪽은 구불구불한 곡선으로 설계되어 신라 조경예술의 극치를 보여준다.
겨울철 동궁과 월지는 고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눈이 내린 날이면 대웅전과 범종각의 처마에 하얀 눈이 소복이 쌓여 한 폭의 수묵화 같은 풍경을 만든다. 야간 조명과 함께 호수에 비친 건물의 모습이 더욱 환상적이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2,000원이며, 바람이 불지 않고 맑은 날 방문하는 것이 좋다. 잔잔한 호수에 반영된 건물과 호숫가의 나무들이 만드는 풍경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순천만 국가정원
전라남도 순천시 국가정원1호길 47에 위치한 순천만 국가정원은 겨울철에도 독특한 매력을 뽐내는 곳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며, 매표 마감은 오후 7시, 입장 마감은 오후 8시다.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은 휴무이다.
입장료는 성인 10,000원, 청소년과 군인 7,000원, 어린이 5,000원이며, 오후 5시 이후 야간권은 각각 5,000원, 3,500원, 2,500원이다.
겨울철 순천만 국가정원은 하얀 서리와 차분한 정원 풍경이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한국정원과 세계정원의 겨울 설경이 아름답다. 잘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겨울의 고요함을 만끽할 수 있다.
2023년 12월부터는 ‘별빛산책’ 축제가 열려 더욱 특별한 겨울 풍경을 선사한다. 서문 나무도감원에는 ‘마법의 빛으로 물든 꿈의 정원’을 주제로 아바타가든, 빛의 놀이터 등 8가지 주제의 이색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물새놀이터 울타리 부근에는 관람객의 움직임에 따라 반응하는 홀로그램 화면 ‘홀로 포레스트’와 인공 눈 포토존도 있다.
주변 관광지로는 순천만 습지가 있어 겨울철 철새를 관찰할 수 있으며, 차로 15분 거리에 드라마 촬영지 세트장, 30분 거리에 낙안읍성 민속마을이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다.
두 곳 모두 겨울철 방문 시에는 따뜻한 옷차림이 필수다. 동궁과 월지는 야경 촬영을 위한 삼각대를 준비하면 좋고, 순천만 국가정원은 넓은 부지를 둘러보기 위해 편한 신발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