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면 무너지지만 돌탑이 언제나 즐비한 곳” 가을 단풍이 절정인 여행지 백담계곡

내설악의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백담계곡
ⓒ게티이미지뱅크(백담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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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 인제군 북면 백담로에 위치한 백담계곡은 내설악의 대표적인 계곡으로 여름 여행지와 가을 여행지로 손꼽히며 맑은 물과 청정한 암반 위로 흐르는 시원한 물소리가 일품이다.

이곳은 여름철 시원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지만, 가을철이 되면 단풍이 화려하게 물들며 가을 여행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가을에 특히 많은 이들이 찾는 백담계곡은 그야말로 자연과 어우러진 힐링의 공간이다.

ⓒ게티이미지뱅크(백담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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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담계곡은 백담사에서 시작해 용대리까지 이어지는 약 8km의 긴 구간을 말한다. 이 구간을 따라 걸으며, 백담계곡의 명성 그대로, 깊고 넓은 소들이 만들어내는 고요한 물소리를 들을 수 있다. 맑은 물이 흐르고 계곡을 따라 단풍이 물든 풍경은 가을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여행지로 손꼽힌다.

백담계곡은 가을철 단풍이 절정인 시기, 아름답게 물든 단풍나무와 맑은 계곡물이 어우러져 그야말로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자아낸다. 백담사에서 이어지는 이 계곡의 하류는 단풍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깊은 전설이 담긴 사찰 백담사

ⓒ게티이미지뱅크(백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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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담계곡을 따라가면 만날 수 있는 대표적인 사찰인 백담사는 내설악을 오르기 위한 첫 관문이자 역사적인 의미를 지닌 사찰이다. 백담사는 신라 진흥왕 때 창건되어 여러 차례의 보수를 거쳐 오늘날까지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백담사라는 이름은 설악산 대청봉에서부터 절까지 이어지는 작은 담(벽)들이 100개가 있었던 지점에 사찰이 세워졌다는 전설에서 비롯되었다. 백담사에 오르면 이 사찰과 계곡의 조화로운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으며, 단풍이 붉게 물드는 가을철에는 더욱 빛을 발한다.

ⓒ게티이미지뱅크(백담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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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담사 주변의 풍경도 계절마다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가을에는 특히 단풍나무들이 절경을 이루어 많은 이들이 백담사 입구에서부터 절까지 이어지는 길을 따라 걷는다. 백담사의 입구는 가을철 특히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로, 붉은 단풍과 사찰의 고즈넉한 분위기가 어우러져 마음을 평안하게 한다.

백담계곡의 돌탑

백담계곡은 맑고 깊은 물로 유명한 만큼 여름철에도 인기가 많지만, 가을철의 백담계곡은 단풍과 함께하는 자연 속 휴식의 명소로 더 각광받는다.

수심이 깊고 깨끗한 물이 흐르는 계곡은 단풍이 물드는 가을철에 더욱 아름답게 변신하며,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백담계곡의 하류로 내려오면 단풍이 흐드러지게 피어난 풍경과 어우러져 깊은 산 속에서의 여유를 느낄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백담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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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을 따라 길게 형성된 돌탑들 또한 백담계곡의 특징 중 하나이다. 많은 방문객들이 백담사에서 소원을 빌고 내려와 돌탑을 쌓아 올리는데, 비가 내려 무너지더라도 언제 다시 와보아도 새로운 돌탑이 세워져 있는 신비로운 광경을 볼 수 있다. 자연과 사람의 손길이 어우러져 만들어진 돌탑들은 백담계곡의 매력을 더한다.

백담계곡 여행 정보 정리

ⓒ게티이미지뱅크(백담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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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담계곡은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방문객들은 입장료 없이 이 아름다운 자연을 즐길 수 있다. 주차는 백담 주차장을 이용하면 되며, 승용차 기준으로 2,000원의 주차 요금이 부과된다. 가을철 단풍 시즌에는 많은 이들이 찾는 만큼 주차장이 혼잡할 수 있어 미리 시간을 넉넉히 두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백담계곡과 함께 방문할 수 있는 주변 명소로는 한계령, 미시령 등의 설악산 트레일 코스들이 있으며, 특히 한계령에서 바라보는 설악산 전경은 가을철 단풍과 함께 빼어난 경치를 자랑한다.

백담계곡은 그 자체로도 설악산의 매력을 담고 있지만, 가을이 되면 단풍이 피어나며 그 아름다움이 절정에 달한다. 단풍과 맑은 물, 그리고 고즈넉한 사찰이 어우러진 백담계곡은 가을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명소이다. 자연의 선물과도 같은 이곳에서, 바쁜 일상 속 잠시 쉬어가며 여유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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