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여행지로 꼭 가봐야 할 대왕암공원
해가 일찍 뜨기로 유명해 일출을 보기에도 적합!…
신라시대부터 이어져 온 역사와 전설이 있는 여행지이자 가을에는 꽃무릇을 볼 수 있는 대왕암공원을 소개한다.
대왕암공원은 울산광역시 동구 일산동에 위치해 있으며, 울주군 간절곶과 더불어 한국에서 해가 일찍 뜨는 장소 중 하나 손꼽힌다.
동해로 가장 뾰족하게 솟아 있는 이 지점에서는 동해의 길잡이 역할을 하는 울기항로표지소도 만날 수 있다. 공원 입구에서부터 등대까지 이어지는 600m 길이의 송림길은 100년이 넘은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우거져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며, 송림을 벗어나면 탁 트인 해안절벽과 거대한 바위들이 모여 있는 장관이 펼쳐진다.
대왕암공원의 전설과 역사
대왕암공원에는 신라 문무대왕과 그의 왕비에 얽힌 신비로운 전설이 깃들어 있다.
이 전설에 따르면 문무대왕은 죽어서도 나라를 지키는 용(호국대룡)이 되겠다는 말을 남겼으며 문무대왕의 왕비 또한 똑같은 길을 가게 되었다. 문무대왕과 왕비는 울산 동해의 대암 밑으로 잠겼으며 울산 동해 바다를 지키는 용으로 승천했다고 전해진다.
이 이야기는 대왕암공원을 찾는 이들에게 더욱 특별한 의미를 더해주며, 공원 내 다양한 바위들인 남근바위, 탕건바위, 자살바위 등도 각각의 독특한 이야기를 지니고 있어 찾아보는 즐거움이 있는 여행지다.
대왕암공원은 2004년 울기공원에서 대왕암공원으로 이름이 바뀌었으며, 해안산책로와 출렁다리가 추가되어 방문객들에게 더욱 풍부한 경험을 제공한다. 공원은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푸른 바다와 시원한 물놀이,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눈 덮인 풍경으로 사계절 내내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가을에는 꽃무릇이라는 꽃이 피는데 9월 말부터 10월 중순까지 붉은 색으로 덮인 꽃을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소나무 숲 아래에 군락지를 이뤄 붉게 물들었기 때문에 상당히 이쁜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 이 꽃은 잎이 없고 꽃대만 올라와 꽃을 바로 피우는 식물이다.
대왕암공원 주변 여행지
울산 시내에서 차로 약 30분 거리에 위치한 대왕암공원은 주차장이 무료로 제공되며, 주변에는 일산해수욕장, 슬도, 방어진항 등 다른 관광지와 함께 방문하기 좋다. 또한, 맛집과 카페도 많아 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대왕암공원은 자연과 역사, 문화가 어우러진 곳으로, 울산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 필수 방문지로 추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