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도 이쁘지만 가을 꽃도 만만치 않다..” 가을에 피는 꽃을 한번에 볼 수 있는 국내 가을 꽃 여행지

다채로운 가을 꽃들의 향연, 철원 고석정 가을꽃 축제
고석정
ⓒ게티이미지뱅크(고석정)

가을 여행지하면 단풍 여행을 대부분 생각하겠지만 가을에 피는 꽃을 볼 수 있는 가을 꽃 여행지도 최근에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024년 8월 30일부터 10월 31일까지 철원 고석정 꽃밭에서는 다양한 가을꽃들이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가을에 피는 다양한 꽃들을 볼 수 있는 고석정 가을꽃 축제가 열리는데 축제는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 25-203에 위치한 고석정에서 개최되며, 수도권에서 가까운 거리 덕분에 매년 많은 방문객들이 찾고 있다.

축제 기간 동안 방문객들은 코키아, 황화코스모스, 댑싸리, 핑크뮬리 등 다양한 가을꽃들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촛불 맨드라미, 가우라, 버베나, 천일홍, 메밀꽃 등이 꽃밭을 화려하게 수놓으며, 이들 꽃은 철원 고석정을 가을의 대표적인 여행지로 만들어 주고 있다.

고석정
ⓒ게티이미지뱅크(고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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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의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야간에는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개장해 빛과 미디어아트가 어우러진 멋진 야경을 선사한다. 매주 화요일은 휴무일이며, 입장료는 성인 기준 10,000원, 어린이는 4,000원으로 책정되어 있다. 특히, 입장료의 50%는 철원사랑상품권으로 환급 받을 수 있는 혜택도 제공된다.

이 축제는 가족 단위의 관광객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과 면회객들에게도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넓은 부지에 식재된 수많은 꽃들과 함께 조성된 휴게공간, 체험거리는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가을의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철원 고석정의 과거 역사

고석정
ⓒ게티이미지뱅크(고석정)

철원 고석정은 신라와 조선 시대부터 이어진 풍부한 역사와 전설로 유명한 곳이다. 고석정에 관련된 전설 중 하나는 고석바위에 얽힌 이야기로, 이곳에서 임꺽정이 관군의 추격을 피해 숨었다고 전해진다. 임꺽정은 화살을 피해 바위 아래 한탄강으로 뛰어내려 꺽지로 변신했다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고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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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으로는 신라 진평왕 때부터 고석정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진평왕은 한탄강 중류의 아름다운 경관에 매료되어 여기에 정자를 세웠다고 한다. 조선 중기에는 임꺽정이 이곳에서 의적 활동을 펼치며 고석정 건너편에 돌벽을 쌓고 칩거하며 조공물을 탈취해 빈민을 구제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조선 후기에는 순조 때의 진경산수화가로 유명한 화가 정선이 고석정을 그림에 담기도 했다.

철원 고석정 주변의 볼거리로는 한탄강 주상절리길이 있다. 이 길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되어 있으며, 총 길이가 3.6km에 달한다. 또한 은하수교는 한탄강 위에 설치된 현수교로, 이곳에서는 한탄강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직탕폭포는 한국의 나이아가라로 불리며, 한탄강 상류에서 웅장한 모습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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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고석정)

이 밖에도 노동당사, 도피안사, 철원한탄강얼음트레킹축제, 철원DMZ평화관광, 소이산 모노레일, 고석정 꽃밭, 순담계곡 등 다양한 관광지가 위치해 있어 방문객들에게 철원의 역사와 자연을 한눈에 보여준다.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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