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매립장이 이렇게 바뀌다니…” 서울에서 가을 여행지 떠나기 좋은 자연 여행지 2곳

서울 도심에서 여행할 수 있는 특별한 자연 여행지
쓰레기 매립장이었던 하늘공원과 재활용 생태공원인 선유도공원
하늘공원
ⓒ게티이미지뱅크(하늘공원)

서울사람들이 자주 방문하지만 과거 어떤 곳이었는지 역사를 모르는 자연 여행지가 있다. 만약 서울을 방문한다면 꼭 들러봐야 할 여행지 두 곳을 소개한다.

도심 속 생태 명소 하늘공원과 한강의 역사를 품은 선유도공원이다. 이 두 곳은 각자의 독특한 매력으로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하늘공원

하늘공원
ⓒ게티이미지뱅크(하늘공원)

하늘공원은 서울특별시 마포구 하늘공원로 95에 자리잡고 있다. 과거 쓰레기 매립장이었던 이곳이 어떻게 서울의 대표적인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했는지, 그 놀라운 변신 이야기가 흥미롭다.

1978년부터 15년간 서울의 쓰레기를 받아들이던 난지도는 2002년 월드컵을 맞아 대대적인 환경 복원 사업을 거쳤다. 이 과정은 환경 복원의 모범 사례로 꼽히며,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하늘공원의 절정은 단연 가을이다. 10월이면 은빛 억새 물결이 장관을 이루며, 이에 맞춰 ‘서울억새축제’가 열린다. 하지만 각 계절마다 다른 매력이 있다. 봄의 유채꽃, 여름의 해바라기, 가을의 코스모스, 겨울의 설경까지, 사계절 내내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하늘공원
ⓒ게티이미지뱅크(하늘공원)

공원 중앙의 ‘하늘을 담는 그릇’ 조형물은 이곳의 상징이다. 이 지점에서 바라보는 서울 전경은 특별하다. 맑은 날엔 북한산에서 남산, 한강까지 서울의 주요 명소들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다.

여행자들에게 팁을 하나 드리자면, 해 질 무렵 방문을 추천한다. 노을과 어우러진 서울의 야경은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특히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그 절경을 본다면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또 경사가 있는 구간이 있으니, 편한 신발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하늘공원 여행 정보

  • 장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하늘공원로 95
  • 운영시간: 오전 5시 ~ 오후 8시 (월별로 변동 가능)
  • 입장료: 무료
  • 주차요금: 소형 30분 1,000원, 대형 30분 2,000원
  • 접근방법: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1번 출구에서 도보 15분

선유도공원

선유도공원
ⓒ게티이미지뱅크(선유도공원)

선유도공원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선유로 343에 위치한 독특한 공간이다. 대한민국 최초의 재활용 생태공원으로, 과거 정수장이었던 이곳이 2002년 시민들의 휴식처로 새롭게 태어났다.

이 공원의 특별함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한다는 점이다. 옛 정수장의 구조물들을 그대로 활용해 자연과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세 개의 저장 탱크와 계단식 수조는 물의 정화 과정을 보여주는 동시에, 산업유산의 가치를 느끼게 해준다.

선유도공원
ⓒ게티이미지뱅크(선유도공원)

공원 내 테마 정원들과 한강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는 주요 볼거리다. 특히 주목할 만한 곳은 옛 송수 펌프실을 개조한 디자인서울갤러리(한강역사관)다. 이곳에서 서울과 한강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선유도공원은 사계절 내내 매력적이지만, 봄과 가을에 특히 많은 사랑을 받는다. 한강 위에 떠 있는 듯한 독특한 위치 덕분에,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선유도공원
ⓒ게티이미지뱅크(선유도공원)

여행자들을 위한 조언을 하나 드리자면, 공원 내 ‘시간의 정원’을 꼭 들러보길 권한다. 이곳은 옛 정수장의 침전지를 재활용한 공간으로, 시간의 흐름과 자연의 변화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장소다.

선유도공원 여행 정보

  • 장소: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선유로 343
  • 운영시간: 공원 오전 6시 ~ 자정, 전시관 화~일 오전 9시 ~ 오후 6시 (동절기 오후 5시까지)
  • 입장료: 무료
  • 주차요금: 소형 30분 1,000원, 대형 30분 3,000원
  • 접근방법: 지하철 2호선 당산역 1번 출구에서 도보 15분

이 두 공원은 한국에서 가장 발달된 도시인 서울에서 즐길 수 있는 몇 안되는 자연 여행지이다. 그리고 도시 재생과 환경 보존의 성공적인 사례로 방문객들에게 도시와 자연의 조화로운 공존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여행지이다.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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