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온모드는 이런 집에서 사용하면 안된다” 겨울철 보일러 난방비 절약 상식

겨울철 난방비 절약, 외출모드와 실온모드 차이
실온모드는 집 환경이 따라 사용 가능 여부 확인
ⓒ게티이미지뱅크(보일러 조절기)
ⓒ게티이미지뱅크(보일러 조절기)

겨울이 되면 주부들은 난방비를 조금이라도 절약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찾으며 고민에 빠지게 된다.

외출모드와 실온모드를 활용하는 방법에 대한 정보도 많지만, 실제로 어떤 설정이 더 합리적인지에 대한 명확한 답을 찾지 못해 혼란스러워하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가운데, 한 가지 확실한 점은 실온모드를 사용할 수 있는 집과 그렇지 않은 집이 있다는 사실이다. 실온모드의 작동 원리와 이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실온모드와 외출모드의 차이

ⓒ게티이미지뱅크(보일러 조절기)
ⓒ게티이미지뱅크(보일러 조절기)

실온모드는 보일러 조절기 하단에 장착된 온도 감지 센서를 기반으로 실내 온도를 측정해 설정 온도에 도달하도록 보일러를 가동하는 방식이다. 이는 설정된 온도와 실내 온도의 차이를 기준으로 보일러 작동 여부를 조정하기 때문에 보다 정밀하게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

반면, 외출모드는 집 안의 난방을 최소한으로 유지하며 배관 동파를 방지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 모드는 집을 비우는 동안 난방비를 줄이면서도 배관이 얼지 않도록 보일러를 간헐적으로 작동시킨다. 실온모드에 비해 에너지 소비가 적지만, 집 내부 온도 유지는 어렵다.

실온모드를 사용할 수 없는 집

ⓒ게티이미지뱅크(보일러 조절기)
ⓒ게티이미지뱅크(보일러 조절기)

실온모드의 가장 큰 특징은 온도 감지 센서를 통해 집안의 온도를 측정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센서의 위치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보일러 조절기가 창가 근처외부에 가까운 벽면에 설치되어 있다면 실온모드를 사용하는 것이 적합하지 않다. 창가나 외벽 근처는 외부 온도의 영향을 많이 받아 실제 집 내부 온도와 큰 차이가 날 수 있다. 이런 경우 보일러는 실내가 더 춥다고 잘못 인식해 과도하게 작동하게 되고, 오히려 난방비가 크게 증가할 수 있다.

따라서, 보일러 조절기의 위치가 창가 쪽이거나 외벽에 가까운 경우에는 실온모드를 사용하는 대신 외출모드를 활용하거나 설정 온도를 직접 조정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실온모드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

  1. 보일러 조절기 위치 확인 보일러 조절기가 집 내부 중앙부에 설치되어 있고 외부 온도의 영향을 받지 않는 곳이라면 실온모드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렇지 않다면 실온모드는 피해야 한다.
  2. 적절한 설정 온도 유지 실온모드에서 온도를 지나치게 높게 설정하면 보일러가 자주 가동되어 난방비가 증가할 수 있다. 18~20도 정도로 설정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적절하다.
  3. 외출 시에는 외출모드 활용 집을 비울 때는 실온모드보다 외출모드를 사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외출모드는 배관 동파를 방지하면서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할 수 있다.

외출모드의 장점

외출모드는 설정한 낮은 온도로 보일러를 간헐적으로 작동시키는 방식이기 때문에, 난방비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집을 오랜 시간 비울 때 배관이 얼어 터지는 사고를 방지하는 데 적합하다. 단, 외출모드를 사용할 때는 난방 온도를 너무 낮게 설정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10~12도로 설정하는 것이 적당하다.

외출모드와 실온모드는 각각의 장점과 단점이 있지만, 실온모드를 사용할 경우 보일러 조절기의 위치가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한다. 조절기가 창가나 외벽 근처에 있다면 실온모드는 적합하지 않으며, 이런 경우 외출모드나 적절한 온도 조절을 통해 난방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좋다. 집안 환경에 맞는 올바른 모드 선택으로 겨울철 난방비 걱정을 덜어보자.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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