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가장 긴 출렁다리는 여기!..” 아름다운 풍경에 가을 여행지로 딱인 천장호출렁다리

“아찔함이 매력” 국내 최장 207m 천장호출렁다리, 청양 관광 1번지로 우뚝
천장호출렁다리
ⓒ게티이미지뱅크(천장호출렁다리)

충청남도 청양의 대표 관광명소인 천장호출렁다리가 국내 최장 출렁다리의 타이틀을 보유하며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009년 7월 28일 개통된 천장호출렁다리는 총길이 207m, 높이 24m, 폭 1.5m의 규모를 자랑하며,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출렁다리로 기록되어 있다.

천장호출렁다리
ⓒ한국관광공사-김지호(천장호출렁다리)

다리 중앙부에는 청양의 대표 특산물인 구기자와 고추를 형상화한 16m 높이의 주탑이 설치되어 있어 지역의 특색을 잘 살리고 있다. 특히 이 구간을 지날 때 다리가 30~40cm 가량 상하좌우로 흔들리도록 특별 설계되어 있어 방문객들에게 아찔한 스릴을 선사한다. 다리를 20m 정도 걸었을 때부터 느껴지는 출렁임은 안전하면서도 짜릿한 경험을 제공한다.

천장호의 비경과 전설이 어우러진 관광명소

천장호출렁다리
ⓒ게티이미지뱅크(천장호출렁다리)

천장호출렁다리가 위치한 천장호는 동쪽으로 뻗어 내린 칠갑산 자락 끝자락에 자리 잡고 있다. 청양의 대표적인 명승지로 꼽히는 이곳에는 오랜 세월 전해 내려오는 흥미로운 전설이 있다. 옛날 이곳에 살던 호랑이 가족의 이야기는 지역의 대표적인 설화다. 전설에 따르면 칠갑산에 가두어진 호랑이가 암호랑이와 만나 새끼를 낳았고, 마을 사람들과의 갈등 끝에 비극적인 결말을 맺었다고 한다.

또 다른 전설로는 황룡이 승천을 기다리며 호수에 몸을 담갔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런 전설들은 천장호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해주고 있다.

사계절 즐기는 관광 명소

천장호출렁다리
ⓒ한국관광공사-김지호(천장호출렁다리)

다리를 건너면 전망대가 나오며, 이곳에서 칠갑산으로 향하는 등산로가 시작된다. 정상까지 이어지는 3.7km의 등산로는 호수와 야생화, 울창한 숲이 어우러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산행 코스다. 등산이 부담스러운 방문객들은 천장호변의 황룡정까지 산책하며 호수의 절경을 즐길 수 있다.

최근에는 야간개장을 실시하여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밤이 되면 화려한 조명으로 장식된 출렁다리는 낮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로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특히 호수에 비치는 조명의 반영이 만드는 야경은 많은 사진애호가들의 출사 명소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주변에는 다양한 관광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다. 청양고추문화마을에서는 청양의 특산물인 고추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으며, 고운식물원에서는 사계절 다양한 꽃과 식물을 만날 수 있다. 칠갑산천문대에서는 주야간 천체관측이 가능하며, 천년 고찰 장곡사에서는 귀중한 문화재를 만날 수 있다.

숙박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칠갑산자연휴양림은 산림욕과 함께 편안한 숙박이 가능하며, 주변에 위치한 펜션들은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천장호출렁다리
ⓒ한국관광공사-김지호(천장호출렁다리)

천장호출렁다리는 사계절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낸다. 봄에는 벚꽃과 야생화가 만발하고, 여름에는 울창한 녹음이 시원한 그늘을 만든다. 가을이면 단풍이 물든 산자락이 호수에 비치는 절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겨울에는 하얀 눈이 덮인 고요한 설경이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청양군 관계자는 “천장호출렁다리는 개통 이후 꾸준히 방문객이 증가하고 있으며, 국내 최장 출렁다리라는 상징성과 함께 지역의 대표 관광명소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도 방문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시설 개선과 함께 다양한 볼거리 개발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장호출렁다리는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방문하기 좋은 관광지로, 특히 주말에는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방문객들은 웅장한 규모의 출렁다리를 건너며 스릴을 즐기고,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어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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