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 구름까지 완벽…너무 아름답다” 가을의 끝자락을 즐길 수 있는 국내 여행지

가을의 끝자락을 장식하는 월출산의 황홀한 풍경
월출산
ⓒ게티이미지뱅크(월출산)

월출산은 가을이 끝나가는 시기에도 여전히 아름다운 모습을 자랑하는 명소다.

전라남도 영암군에 위치한 이 산은 ‘작은 설악산’이라 불릴 만큼 수려한 암봉과 단풍으로 유명하다. 늦가을의 월출산은 특유의 매력으로 방문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월출산의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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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출산의 가을은 10월 중순부터 시작되어 11월 중순까지 이어진다. 늦가을에 접어들면 산 전체가 붉고 노란 단풍으로 물들어 장관을 이룬다. 특히 구정봉에서 도갑사로 이어지는 구간은 단풍나무와 억새가 어우러져 가을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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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의 월출산에서는 운해의 장관도 볼 수 있다. 이른 아침 정상 부근에서는 두껍고 광활한 운해가 펼쳐져, 마치 구름 위를 걷는 듯한 신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이 운해는 봉우리와 암릉을 뒤덮어 마치 신선계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월출산 국화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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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월출산)

월출산 주변에서는 매년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영암 월출산 국화축제’가 열린다. 이 축제는 가을의 끝자락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행사로, 다양한 품종의 국화를 감상할 수 있다. 축제장에는 국화로 만든 조형물과 국화 터널 등이 있어 독특한 포토존이 된다.

국화축제에서는 단순히 꽃구경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도 함께 열린다. 국화차 시음, 국화 화분 만들기 등의 체험은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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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월출산을 즐기기 위한 추천 코스로는 천황사에서 시작해 구정봉을 거쳐 도갑사로 내려오는 경로가 있다. 이 코스는 약 5-6시간이 소요되며, 월출산의 절경과 단풍을 모두 감상할 수 있다.

초보자나 여유로운 산행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기찬묏길’이 좋다. 이 코스는 산자락을 따라 조성된 걷기 좋은 길로, 가파른 등반 없이도 월출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월출산 여행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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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치: 전라남도 영암군 영암읍 천황사로 280-43
  • 국화축제 기간: 10월 말 ~ 11월 초 (매년 상이)
  • 입장료: 성인 3,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500원
  • 주변 명소: 도갑사, 월출산 기찬랜드
  • 추천 관람 시간: 이른 아침 (운해 감상에 좋음)

늦가을의 월출산은 단풍과 국화, 그리고 운해가 어우러진 환상적인 풍경을 보여준다. 화려했던 가을의 마지막을 아쉬워하는 이들에게 월출산은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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