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라이트에 등장한 숨겨진 여행지
지리산 산속의 숨겨진 보물, 백장암
최근 인기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 라이트’에서 배우 유해진, 차승원, 엄태구가 방문해 화제가 된 백장암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 대정리에 위치한 이 작은 암자는 지리산 깊숙한 곳에 자리 잡고 있어, 그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보물 같은 장소였다.
백장암은 실상사의 말사로, 통일신라시대에 창건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의 가장 유명한 자랑은 국보 제10호로 지정된 삼층석탑이다. 9세기에 만들어진 이 석탑은 우리나라 석탑 중에서도 독특한 양식을 자랑하며, 그 아름다움과 역사적 가치로 인해 많은 이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백장암에는 흥미로운 전설이 전해진다. 옛날 이 지역에 큰 가뭄이 들었을 때, 주민들이 백장암에서 기도를 올리자 갑자기 하늘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후 백장암은 영험한 기도처로 알려지게 되었다.
‘삼시세끼’ 출연진들은 이곳에서 고요한 산사의 풍경과 함께 자연과 하나 되는 경험을 했다. 유해진, 차승원 그리고 게스트로 출연한 엄태구는 백장암과 그 주변의 자연 풍경을 감상하는 소박하지만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특히 맑은 공기와 울창한 숲이 주는 평화로움은 도시의 喧囂에서 벗어나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완벽한 휴식처임을 보여주었다.
현재 백장암을 방문하면 아름다운 자연 속에 자리 잡은 소박한 암자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주요 볼거리로는 먼저 국보 제10호로 지정된 삼층석탑을 들 수 있다. 이 석탑에서는 통일신라 시대의 뛰어난 석탑 예술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보물 제40호로 지정된 석등도 백장암 석탑과 함께 통일신라 시대의 우수한 석조 예술품으로 꼽힌다.
백장암의 주요 법당인 광명전은 소박하지만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내어 방문객들의 마음을 평온하게 한다. 이러한 문화재들과 더불어, 백장암 주변의 지리산 풍경과 맑은 계곡물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자연 경관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백장암을 방문하려면 실상사에서 약 2km 정도 더 산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길이 험하지 않아 가벼운 트레킹을 즐기기에 좋다. 특히 가을철에는 단풍이 물든 풍경이 장관을 이루어 많은 등산객들이 찾으며 겨울에도 아름다운 풍경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 숨은 여행 명소이기도 하다.
이 작은 암자는 그동안 자세히 알려지지 않은 곳이었지만, ‘삼시세끼’를 통해 그 아름다움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역사와 자연, 그리고 고요함이 어우러진 백장암은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