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의 아름다움” 횡성 호수길 5코스에서 만나는 마지막 가을
12월이 되기 전에 가을의 끝자락에서 마지막 단풍을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제 곧 정말 추운 겨울이 찾아오기 전에 짙어가는 가을 풍경을 온전히 느끼며 산책하고 싶은 이들에게 횡성 호수길 5코스가 제격이라며 많은 추천을 받는 곳이다. 횡성 호수길 5코스의 주소는 강원특별자치도 횡성군 갑천면 태기로구방5길 40이다.
늦가을 횡성 호수길 5코스
횡성 호수길 5코스는 횡성호를 따라 조성된 총 31.5km의 호수길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구간으로, 길이 완만하고 접근성이 좋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트레킹 코스다.
횡성 호수길 5코스는 ‘가족길’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총 9km의 순환형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이 코스는 A코스와 B코스로 나뉘어 있으며, 각각 4.5km 길이로 망향의 동산에서 시작해 다시 돌아오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A코스는 ‘코뚜레 게이트’에서 시작된다. 이 게이트는 횡성을 상징하는 소 모양으로 만들어져 있어 이색적인 포인트가 된다. 코스를 따라 걸으면 ‘건강길’이라 불리는 완만한 흙길을 만나게 되며, 이 길은 호수를 따라 조성되어 있어 걷는 내내 아름다운 호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A코스에는 세 개의 전망대가 있어 각기 다른 각도에서 호수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타이타닉 전망대’와 ‘오솔길 전망대’에서는 탁 트인 호수 풍경이 일품이다. 이 전망대들은 사진 촬영 명소로도 유명해 많은 방문객들이 이곳에서 추억을 남기곤 한다.
B코스는 ‘원두막’에서 시작되며, ‘오색꿈길’이라고도 불린다. 이 코스는 ‘태기왕’, ‘실향민’, ‘자연’, ‘아이들’, ‘주민’을 상징하는 다섯 가지 테마로 구성되어 있어 걷는 내내 다양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B코스의 하이라이트는 ‘횡성호 쉼터’로, 이곳에서는 탁 트인 호수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B코스에는 특히 아름다운 숲길이 있다. 원시림 느낌이 가득한 오솔길을 걸으며 자연 속에 깊이 들어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은사시나무 군락지가 있어 이색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가늘고 길게 뻗은 하얀 은사시나무들이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은 매우 아름답다.
두 코스 모두 난이도가 낮아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걸을 수 있다. A코스는 약 1시간 30분, B코스는 약 1시간이 소요되며, 전체 코스를 완주하면 약 3시간이 걸린다. 코스 중간중간에는 벤치와 쉼터가 마련되어 있어 휴식을 취할 수 있으며, A코스와 B코스가 만나는 지점에는 화장실이 위치해 있어 편리하다.
늦가을의 마지막 정취를 느끼며 걷기에 횡성 호수길 5코스는 좋은 여행지인 것은 분명하다. 호수와 숲이 만들어내는 가을의 풍경을 즐기며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걷는 시간을 가져보자. 사라져가는 가을의 끝자락, 그 짧지만 아름다운 순간들을 마음속에 담아내며 자연 속에서 진정한 여유와 힐링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