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쉬고 또 쉬라는 여행지..” 휴식이 필요한 사람들이 떠나기 좋은 국내 여행지, 휴휴암

명상과 휴식의 장소, 강원도 양양의 숨겨진 보석 휴휴암
휴휴암
ⓒ게티이미지뱅크(휴휴암)

휴식이 필요한 사람들이 꼭 가야할 여행지가 있습니다. 이 곳은 일상에서 벗어나 쉬고 또 쉬라는 의미를 가진 휴휴암입니다.

휴휴암은 강원특별자치도 양양군 현남면 바닷가에 자리 잡은 아름다운 암자입니다. 이 곳은 1997년에 홍법 스님이 창건하였으며, 일상의 번뇌를 잠시 내려놓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묘적전이라는 작은 법당 하나로 시작되었지만, 이후 바닷가에 누운 관세음보살 형상의 바위가 발견되면서 사람들의 기도처로 유명해졌습니다.

휴휴암
ⓒ게티이미지뱅크(휴휴암)

바닷가에 위치한 연화대라는 너른 바위는 연꽃을 닮은 형상으로, 이곳에서 바라보는 관음보살 바위와 거북이 형상의 바위는 방문객들에게 신비로운 느낌을 전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또한, 휴휴암에는 다라니 굴 법당, 관음범종, 지혜관세음보살상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특히 지혜관세음보살상은 동해 용왕상과 남순동자상을 양쪽에 두고 있어, 동해와 관음보살 바위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휴휴암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휴휴암
ⓒ게티이미지뱅크(휴휴암)

휴휴암은 해양 생태계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석가탄신일에는 황어 방생 행사를 열어 많은 이들이 소원을 기원하는 장소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과 전통 건축물이 어우러진 이곳은 방문객들에게 평화로운 느낌을 선사하며, 특히 일출과 일몰 때의 장관은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휴휴암 전설과 역사

휴휴암
ⓒ한국관광공사-이범수(휴휴암)

휴휴암에는 창건과 관련된 흥미로운 전설도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홍법 스님이 절을 짓고 기도하던 중, 바다 절벽에 위치한 바위가 마치 해수관세음보살을 닮았다는 것을 깨달았고, 그 앞에 거북이가 고개를 숙인 듯한 형상의 바위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영험한 모습에 많은 사람들이 휴휴암을 찾아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휴휴암
ⓒ한국관광공사-이범수(휴휴암)

그리고 휴휴암의 묘적전을 지은 후에 천수천안관세음보살을 봉안할 때 비용을 모두 시주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의 숙소에 멧돼지가 나타나 난리가 났다고 합니다. 얼른 멧돼지를 제압하려고 준비하고 나왔더니 멧돼지는 홀연히 사라졌다고 하는데, 바로 다음날 휴휴암 묘적전 법당에 수 많은 멧돼지 발자국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이를 두고 사람들은 관세음보살님이 멧돼지로 현신해 스님을 도왔다고 믿고 있다는 전설이 전해져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멧돼지는 휴휴암의 마스코트로 자리 잡아 불이문 양옆으로 멧돼지가 수호신 처럼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휴휴암 여행 정보

휴휴암
ⓒ게티이미지뱅크(휴휴암)

휴휴암을 방문할 때는 사찰의 예절을 준수하며, 쓰레기는 반드시 수거하여 자연을 보호해야 합니다. 또한, 바닷가에서의 안전에 유의하고, 파도가 높을 때는 출입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휴휴암 주변에는 낙산사, 하조대, 남애항, 서피비치, 오색약수터 등 다양한 관광지가 위치해 있어 함께 방문하기 좋습니다. 각각의 관광지는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으며, 이 지역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휴휴암의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는 완벽한 여행 코스를 제공합니다.

휴휴암은 그저 휴식의 장소가 아닌, 자연과 전설이 어우러진 강원도 양양의 숨겨진 보석입니다. 휴식이 필요하고 간절한 사람들은 휴휴암으로 여행을 떠나셔서 잠시 일상을 벗어나 진정한 휴식을 취해보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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