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개화 시기 일정 지역별 정리
매년 봄이면 한국 사람들은 벚꽃 소식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올해도 어김없이 다가온 벚꽃 시즌, 2025년 공식적인 벚꽃 개화시기가 발표되면서 벌써부터 벚꽃 여행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이 많다.
2025년 벚꽃 개화는 지난해보다 약 3~5일 빠르게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부지방부터 시작해 점차 북쪽으로 올라가며 전국이 화사하게 벚꽃으로 물들 예정이다.
제주·남부지방 벚꽃 개화 일정은 언제?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벚꽃을 볼 수 있는 곳은 역시 제주도다. 올해 제주는 3월 20일쯤 벚꽃이 피기 시작하며, 3월 27일경에는 절정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의 대표 벚꽃 명소인 제주대학교 진입로와 한라산 인근도로는 이맘때쯤 벚꽃으로 아름답게 뒤덮여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온다. 제주 지역은 날씨가 따뜻하기 때문에 벚꽃과 함께 유채꽃도 볼 수 있어 봄 여행지로 인기가 높다.
부산과 울산 지역 역시 벚꽃 개화가 빠르다. 부산은 올해 3월 21일경 벚꽃이 피기 시작해 3월 28일쯤 절정을 맞이한다. 부산에서 벚꽃놀이를 즐길 수 있는 명소로는 해운대 달맞이길, 남천동 벚꽃길이 유명하며, 울산에서는 태화강 대공원의 벚꽃 축제가 유명하다. 이 지역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3월 말에 일정을 잡는 것이 가장 좋다.
광주와 전주, 진해 등 호남과 경남 지역에서는 3월 24일부터 벚꽃이 피어나며, 진해 군항제는 올해도 전국 최대 규모의 벚꽃 축제로 손꼽힌다. 진해 군항제는 3월 30일 전후를 중심으로 절정을 이루기 때문에 이 시기를 노리고 많은 사람들이 방문한다. 호남 지역의 전주 덕진공원, 광주 중외공원 등도 화사한 벚꽃을 만끽하기 좋은 장소다.
서울과 수도권, 중부지역의 벚꽃 절정 시기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3월 27일에서 29일쯤 벚꽃이 피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의 대표 벚꽃 명소로 꼽히는 여의도 윤중로는 매년 벚꽃축제를 개최해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명소다. 올해 윤중로 벚꽃의 만개 시기는 4월 3일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같은 기간 석촌호수 주변과 남산공원도 벚꽃이 아름답게 피어날 전망이다.
경기지역 역시 벚꽃 개화가 서울과 비슷한 시기에 진행된다. 수원의 광교호수공원, 용인의 에버랜드 벚꽃길, 과천 서울대공원은 수도권 벚꽃 명소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어, 4월 초에 찾아가면 가장 화사한 벚꽃을 만날 수 있다.
강원도의 벚꽃 개화는 다른 지역보다 다소 늦은 3월 31일부터 4월 초 사이에 시작된다. 특히 강릉 경포대와 속초 청초호 주변은 호수를 따라 피어난 벚꽃의 아름다운 풍경으로 많은 관광객의 사랑을 받는다. 이 지역의 절정 시기는 4월 7일 전후로 예상된다.
올해 벚꽃은 예년보다 개화가 빨라졌기 때문에 여행이나 나들이 일정을 잡을 때 지역별 개화 시기를 반드시 참고해야 한다. 봄을 가장 아름답게 장식하는 벚꽃의 만개 시기를 미리 확인하고, 가족이나 친구, 연인과 함께 화사한 봄을 맞이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