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이런 장소가 있다니..” 가을 낙엽이 너무 아름다운 서울 여행지

가을의 여운이 남은 서울의 비밀 정원, 석파정
석파정
ⓒ게티이미지뱅크(석파정)

석파정은 서울 종로구 부암동에 위치한 조선 후기의 별서로, 늦가을의 정취를 느끼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다. 도심 속 숨겨진 정원이라 불리는 이곳은, 가을이 지나고 남은 낙엽 풍경을 감상하기에 완벽한 곳이다.

석파정은 조선 헌종 때 영의정을 지낸 김흥근이 1850년경에 지은 별장이다. ‘석파(石坡)’라는 이름은 김흥근의 호에서 따왔다. 이후 흥선대원군이 이곳을 사들여 개축하고 머물렀으며, 현재는 서울미술관이 운영하고 있다.

석파정
ⓒ게티이미지뱅크(석파정)
석파정
ⓒ게티이미지뱅크(석파정)

11월 말에서 12월 초, 석파정은 특별한 모습을 보여준다. 단풍이 절정을 지나 낙엽이 쌓이기 시작하는 이 시기, 정원은 고요하고 서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바스락거리는 낙엽을 밟으며 걷는 산책로는 가을의 끝자락을 느끼기에 더없이 좋다.

석파정
ⓒ게티이미지뱅크(석파정)
석파정
ⓒ게티이미지뱅크(석파정)

석파정은 크게 상원과 하원으로 나뉜다. 상원에는 안채와 사랑채가 있고, 하원에는 연못과 정자가 있다. 특히 하원의 연못 주변은 가을 풍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연못에 비친 단풍과 낙엽, 그리고 고즈넉한 정자의 모습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낸다.

석파정 인근에는 서울 성곽길이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다. 또한 가까운 거리에 부암동 카페거리가 있어 산책 후 휴식을 취하기에 좋다. 특히 인근의 윤동주 문학관과 시인의 언덕은 가을 정취와 잘 어울리는 명소다.

석파정
ⓒ게티이미지뱅크(석파정)

[석파정 여행 정보]

  • 위치: 서울특별시 종로구 부암동 산16-1
  • 운영 시간: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월요일 휴관)
  • 입장료: 성인 9,000원, 청소년 7,000원, 어린이 5,000원
  • 주변 명소: 서울 성곽길, 부암동 카페거리, 윤동주 문학관

석파정은 서울 도심 속 숨겨진 가을의 단비 같은 곳이다. 화려한 단풍은 지났지만, 오히려 그 후의 고요하고 서정적인 분위기가 더욱 매력적이다.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석파정의 늦가을 정취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이곳에서의 시간은 분명 도시의 喧囂를 잊게 하고 마음의 여유를 선사할 것이다.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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