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눈 내린 풍경이 아름다운 서울 여행지
경복궁 하향정과 남산골한옥마을

서울에 눈이 내리면 지금 소개할 겨울 여행지에는 고즈넉한 아름다움이 도시에 깃든다.

경복궁의 하향정과 남산골한옥마을은 눈 내린 풍경이 특히 아름다워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겨울 여행지로 손꼽힌다. 이 두 곳은 평소에도 아름다운 여행지이지만 눈이 내리면 또 다른 풍경을 즐기기 좋아 꾸준한 인기를 얻는 곳이다.

경복궁 하향정

경복궁 내 경회루 북쪽에 위치한 하향정은 1959년 이승만 대통령의 휴식을 위해 지어진 육각형 정자다.

하향정은 ‘연꽃 향기’라는 뜻을 담고 있으며, 주변의 연못과 정자가 어우러져 사계절 내내 경복궁의 고즈넉한 매력을 더한다.이곳에서 이승만 대통령과 프란체스카 여사는 낚시를 즐기며 여가를 보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현대적인 정치적 흔적이 남아 있는 이곳은 경복궁의 전통적 아름다움 속에서도 특별한 위치를 차지한다.

눈이 내리는 겨울철 하향정은 더욱 특별하다. 연못 주위에 쌓인 눈과 하향정의 고풍스러운 모습은 마치 동화 속 장면처럼 아름답다. 설경 속에서 조용히 산책을 즐기거나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내기 좋은 장소로, 겨울철 서울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남산골한옥마을

남산골한옥마을은 서울 중구 필동에 위치한 전통 한옥 마을로, 조선 시대의 양반가 한옥 다섯 채를 복원하여 조성한 문화재 마을이다.

한옥의 고즈넉한 멋을 느낄 수 있는 이곳은 특히 겨울철 눈이 내리면 더욱 빛난다. 기와지붕 위로 소복이 쌓인 눈과 전통적인 정원의 설경은 과거로 돌아간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마을 안에서는 전통 정원과 골목길을 따라 산책하며 눈 덮인 한옥의 아름다움을 온전히 감상할 수 있다. 툇마루에 앉아 하얀 설경을 바라보며 따뜻한 차를 마시면 옛 조상들의 삶과 마음을 상상하게 되는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남산골한옥마을은 전통 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어, 겨울 여행의 즐거움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경복궁 하향정과 남산골한옥마을은 겨울철 서울에서 전통과 역사를 느끼며 사색하기에 완벽한 여행지다. 눈 내린 풍경 속에서 고즈넉한 시간을 보내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겨울이 선사하는 서울의 매력을 이 두 곳에서 느껴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