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이런 저수지가 있다니..가을에 가면 정말 이뻐요” 용의 형상을 닮은 저수지 용비지

가을과 봄에 너무 이쁜 모습을 볼 수 있는 조용한 저수지 여행지 : 용비지

"한국에 이런 저수지가 있다니..가을에 가면 정말 이뻐요" 용의 형상을 닮은 저수지 용비지
ⓒ게티이미지뱅크(용비지)

충남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에 위치한 용비지는 이름 그대로 용의 형상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아름다운 저수지다. 산 중턱에 자리 잡은 이 저수지는 맑고 깨끗한 물과 주변의 자연경관이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을 자아낸다. 서산 9경 중 하나로 손꼽히며, 봄에는 벚꽃, 가을에는 단풍으로 많은 관광객들을 불러 모은다.

서산 9경으로 자리 잡은 용비지의 역사

"한국에 이런 저수지가 있다니..가을에 가면 정말 이뻐요" 용의 형상을 닮은 저수지 용비지
ⓒ게티이미지뱅크(용비지)

용비지는 과거 서산 8경 중 하나로 알려졌던 ‘용이동’에서 지금의 이름으로 변경된 곳이다. 저수지 자체는 농업용수 공급을 목적으로 만들어졌으며, 그 축조 연대는 고려 시대 이전으로 추정된다. 서산 한우목장의 일부로도 불리며, 넓은 농경지와 함께 서산의 대표적인 명소로 자리 잡았다.

낚시는 금지, 대신 자연 속에서 즐기는 산책

"한국에 이런 저수지가 있다니..가을에 가면 정말 이뻐요" 용의 형상을 닮은 저수지 용비지
ⓒ게티이미지뱅크(용비지)

한때는 낚시를 즐기던 사람들이 많았지만, 현재는 생태계 보호를 위해 낚시가 금지되었다. 대신, 산책이나 사진 촬영 같은 자연 속 활동을 즐기기 좋은 장소로 남아 있다. 특히 벚꽃이 만개하는 봄철의 용비지 풍경은 더없이 아름다우며, 가을에는 단풍이 저수지와 어우러져 낭만적인 분위기를 선사한다.

용비지로의 여정과 주의 사항

"한국에 이런 저수지가 있다니..가을에 가면 정말 이뻐요" 용의 형상을 닮은 저수지 용비지
ⓒ게티이미지뱅크(용비지)

용비지로 가는 길은 다소 험난하지만, 그만큼 감상할 수 있는 자연의 풍경은 매우 훌륭하다. 하지만 주차장은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으며, 작은 화장실이 하나 있어 기본적인 편의시설은 갖춰져 있다. 주변에는 용유지, 서산마애삼존불상, 개심사 같은 관광지들이 있어 함께 방문하면 좋다.

방문 시 유의사항

  • 용비지는 자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쓰레기를 버리지 않고, 자연을 훼손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주차 시설이 없으므로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한다.
  •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어 방문 전에 미리 계절별 풍경을 파악해 계획하는 것이 좋다.

한국의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용비지는 사계절 내내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가을 단풍철이나 봄 벚꽃 시즌에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방문하면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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