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인위적으로 만든 것처럼 아름다운 여행지
강물이 품은 마을, 선암마을과 회룡포
때로는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의 품에 안기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런 순간, 강물이 마을을 감싸 안은 듯한 독특한 풍경을 가진 선암마을과 회룡포는 마음의 평화를 찾기에 완벽한 여행지다.
이 두 마을은 마치 누가 인위적으로 만든 것 같은 말이 안되는 풍경 조화에 감탄이 저절로 나오는 여행지로 소문이 나면서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강원도 영월군에 위치한 선암마을은 평창강이 마을을 휘감아 도는 모습이 한반도를 닮았다 하여 ‘한반도 지형’으로 유명하다.
마을 앞으로 펼쳐진 절벽 지역은 동쪽으로 백두대간을 연상시키는 산맥이 이어지고, 서쪽에는 서해를 닮은 넓은 모래사장이 있어 마치 축소된 한반도를 보는 듯하다. 오간재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이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경상북도 예천군의 회룡포는 낙동강 지류인 내성천이 마을을 350도 휘돌아 나가는 독특한 지형을 가졌다.
이로 인해 ‘물돌이 마을’이라는 별칭을 가진 회룡포는 강물이 마을을 품에 안은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회룡포 전망대에 올라서면 강물에 둘러싸인 마을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며, 많은 사진 애호가들이 찾는 명소로 손꼽힌다.
두 마을 모두 사계절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낸다. 봄에는 새싹과 꽃으로 가득한 풍경이, 여름에는 푸른 녹음이, 가을에는 황금빛 들판과 단풍이, 겨울에는 하얀 눈으로 덮인 고요한 풍경이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특히 강이 마을을 휘감고 있기 때문에 아침 안개가 피어오르는 모습은 마치 동화 속 한 장면 같은 신비로움을 자아낸다. 선암마을에서는 한반도 지형을 따라 가벼운 트레킹을 즐길 수 있고, 회룡포에서는 마을을 감싸는 강을 따라 산책할 수 있다.
선암마을과 회룡포는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휴식처이자,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강물이 마을을 감싸 안은 듯한 독특한 풍경은 방문객들의 마음까지 편안하게 해준다.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이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여유를 만끽하다 보면, 어느새 마음의 짐도 내려놓고 새로운 에너지를 얻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