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순창군과 전라남도 담양군 경계에 위치한 강천산은 대한민국 최초로 지정된 군립공원으로, 583.7m의 높이는 비교적 낮지만 뛰어난 산세와 울창한 숲 덕분에 ‘호남의 소금강’이라 불려왔다. 이곳은 사계절마다 색다른 매력을 뽐내며, 특히 가을 단풍철에는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명소다.
강천산의 명소들
강천산을 찾으면 놓치지 말아야 할 주요 명소들이 있다. 병풍바위와 용바위, 그리고 비룡폭포와 금강문은 모두 강천산의 아름다운 자연을 한껏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곳은 40m 높이의 현수교다. 현수교 위에 서면 발 아래로 구장군폭포가 펼쳐지며, 아찔한 스릴과 함께 주변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곳은 강천산을 찾는 이들에게 빠질 수 없는 포토존으로도 유명하다.
등산을 즐기고 싶다면 강천사에서 시작해 현수교를 거쳐 신선봉으로 이어지는 약 4km의 코스가 좋다. 이 코스는 초보자도 무리 없이 도전할 수 있을 만큼 잘 정비되어 있고,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산행 중간중간 휴식을 취하며 강천산의 자연을 만끽하는 것도 큰 즐거움이다.
사계절 내내 즐기는 강천산
강천산의 매력은 계절마다 다르다. 봄에는 벚꽃이 피어 산 전체가 핑크빛으로 물들고, 여름에는 시원한 계곡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가을이 되면 울긋불긋한 단풍이 산을 덮어 장관을 이루고, 겨울에는 하얗게 눈 덮인 설경이 펼쳐진다. 이처럼 강천산은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자연을 자랑해 언제 방문해도 후회 없는 여행지가 된다.
주소는 전라북도 순창군 팔덕면 강천로 295이며, 입장료는 성인 기준 3,000원이다. 주차는 무료지만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주차장이 혼잡할 수 있으니 이른 시간에 도착하는 것이 좋다.
등산 시에는 안전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잘 정비된 등산로이지만 일부 구간은 경사가 가파르고 바위가 많은 곳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강천산은 자연 보호를 위해 쓰레기 배출을 금지하고 있으니, 방문객들은 깨끗한 자연을 유지하는 데 동참해야 한다.
강천산은 그저 산을 오르는 것 이상의 매력을 가진 곳이다. 가족, 친구와 함께 이곳의 절경을 즐기고 사계절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