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에 이런 노란 꽃을 볼 수 있다니” 11월에 꼭 봐야하는 국내 꽃 여행지

11월의 황금빛 물결..장성 황룡강 노란꽃잔치
황룡강
ⓒ게티이미지뱅크(황룡강)

전라남도 장성에 위치한 황룡강은 11월이 되면 노란 꽃의 향연으로 물든다. 특히 이 시기에 열리는 ‘장성 황룡강 노란꽃잔치’는 가을 꽃 여행지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황룡강은 총 길이 51.9km의 영산강 지류로, 장성군을 관통하여 흐른다. 강 이름에 ‘황(黃)’자가 들어간 것처럼, 가을이 되면 강변을 따라 노란 꽃들이 만발해 장관을 이룬다.

황룡강
ⓒ게티이미지뱅크(황룡강)

‘장성 황룡강 노란꽃잔치’는 매년 10월 초부터 11월 초까지 약 한 달간 열린다. 이 축제는 2023년 기준으로 7회째를 맞이했으며, 해마다 더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축제의 주인공은 단연 황룡강 일대를 뒤덮는 노란 꽃들이다. 주요 꽃으로는 국화, 해바라기, 코스모스 등이 있으며, 특히 메밀꽃과 백일홍이 만개해 장관을 이룬다. 축제 기간 동안 약 300만 송이의 꽃이 피어나 황룡강을 황금빛 물결로 물들인다.

황룡강
ⓒ게티이미지뱅크(황룡강)

축제는 단순히 꽃구경에 그치지 않는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 전시 등이 마련되어 있어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노란 꽃길 걷기, 꽃 심기 체험, 국화 전시회 등이 있다.

특히 황룡강 생태공원 내에 조성된 ‘노란꽃 정원’은 축제의 하이라이트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노란 꽃들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야간에는 LED 조명으로 꾸며진 ‘황룡강 야간 경관’이 방문객들에게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황룡강
ⓒ게티이미지뱅크(황룡강)
황룡강
ⓒ게티이미지뱅크(황룡강)

황룡강 주변에는 걷기 좋은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꽃을 감상하며 여유로운 산책을 즐길 수 있다. 특히 황룡강 출렁다리에서 바라보는 노란 꽃밭의 전경은 많은 사진작가들이 찾는 명소이기도 하다.

11월의 황룡강은 단순한 꽃 구경을 넘어 가을의 정취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장소다. 노란 꽃들이 만들어내는 황금빛 물결과 함께 가을의 맑은 하늘, 선선한 바람이 어우러져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준다.

황룡강
ⓒ게티이미지뱅크(황룡강)

장성 황룡강 노란꽃잔치는 매년 조금씩 날짜가 변동될 수 있으니, 방문 전 정확한 축제 일정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한 주말에는 많은 관광객들로 붐빌 수 있으므로, 가능하다면 평일 방문을 추천한다.

가을의 끝자락, 황금빛 물결로 가득한 장성 황룡강에서 특별한 꽃 여행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노란 꽃들이 전하는 따뜻한 위로와 함께,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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